연수입 650만원 비정규 교수의 비애 - 민중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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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8-06-14 13:03 조회4,57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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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06. 12. 이승훈 기자
“총장! 이사! 나오세요! 우리도 바쁩니다!”
12일 ‘2017년 임금단체협상 결렬 항의서한’을 전달하기 위해 총장·이사장실을 찾은 성균관대학교 교수들이 참다못해 외쳤다. 2시간30분가량 기다렸지만, 굳게 닫힌 철문 안은 깜깜 무소식이었다. 김진균 한국비정규교수노조 성균관대분회장은 대학 관계자에게 “철문 틈으로 항의서한만 받으면 우린 갈 거라고 전해 달라”고 했지만, 총장과 이사장은 끝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알고 보니, 총장과 이사장은 교수들을 따돌리고 뒷문으로 이미 퇴근한 상태였다.
전임교수:비정규교수
인적 비율 50:50
강의 비율 60:40
그런데 인건비 비율은 96:4?
이날 성균관대 총장·이사장실을 찾은 이들은 모두 비정규 교수들이다. 대학 비정규 교수라 하면, 겸임·초빙 교수와 시간강사들을 말한다. 보통 시간강사만 시간제로 임금을 받는 줄 알지만, 그렇지 않다. 전임이 아닌 겸임·초빙 교수들도 모두 시간제로 월급을 받는 시급노동자로, 짧게는 6개월에서 길면 1·2년 단위로 계약을 체결해 일을 하는 비정규직이다. 그렇기에 당연히 권리를 요구하기 힘든 구조다. 대학에 밉보였다간 계약연장이 안 되거나, 계약해지를 당할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비정규 교수들은 그동안 학교를 상대로 임금협상을 제대로 벌이지 못해왔다. 지난 2010년과 비교한 2017년 시간강사료를 보면 대학과 비정규교수 간의 갑을관계 문제가 분명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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