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고현철교수의 대학 민주화 유지 살리려고 나선 교수 1000명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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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09-18 10:59 조회5,85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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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고현철교수의 대학 민주화 유지 살리려고 나선 교수 1000명
오늘 오후 국회앞에서 '전국교수대회' 개최…대학 자율성·공공성 회복 요구
2015-09-18 권형진 기자
'건강 탓에 함께하지 못해 미안하다.' 8월 어느날. 땡볕 아래 단식을 하고 있는 김재호 부산대 교수회장을 찾아온 고(故) 고현쳘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며칠 뒤 그는 '총장은 (직선제) 약속을 이행하라'는 말을 남기고 대학본부 4층에서 몸을 던졌다.
유서에서 고인은 이런 말을 남겼다. '교묘하게 민주주의는 억압받고 있는데 대학과 사회는 무뎌 있다.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해서 희생이 필요하다면 그 몫을 감당하겠다.' 박순준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사교련) 이사장(동의대)은 '무뎌졌다'는 그 말이 자꾸 마음에 남는다며 아파했다.
'무뎌진 것이 미안한' 전국의 대학교수 1000여명이 18일 오후 국회 앞에 모인다. 전국교수비상대책위원회(교수비대위)가 이날 오후 2시 국회 앞에서 개최하는 '고(故) 고현철 교수 추모 및 대학 자율성 회복을 위한 전국교수대회' 자리에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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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들이 모였지만 성명서 읽고 규탄 발언만 하는 여느 집회와는 다르다. 직접 행동에도 나선다. 집회를 마친 교수들은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당사를 항의 방문한다.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자치와 민주주의, 공공성 확보'를 위한 민원을 접수할 예정이다.
교수대회에 앞서 오후 1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사전집회에서는 시간강사법과 노동개혁 5대 입법 등 각종 악법 철폐를 요구하며 삭발식도 갖는다. 무뎌지지 않으려는 교수들의 미안함과 절박함이 어떤 메아리가 되어 돌아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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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18 김대욱 기자
17일 전국교수비상대책위원회 및 지역대학교수회에 따르면 이들은 18일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전국 국·사립 대학 80여개교 교수들이 모여 '고 고현철 부산대 교수 추모와 대학 자율성 회복을 위한 전국 국공립 및 사립대학 교수대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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